밤 비행기를 기다리다 만난 스윗한 남자. 그는 정치계의 거물 가족을 죽이기 위해 호텔리어에게 접근한 것이었다! 비행기 안에서 펼쳐지는 레이첼 맥아담스와 킬리언 머피의 숨막히는 심리전. 과연 주인공은 정치인 가족과 자신의 아빠를 모두 구할 수 있을까? 짧은 런닝타임에 핵심만 깔끔하게,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었던 재밌는 영화!
영화 <나이트 플레이트(Red Eye)>는 호텔리어로서 자신의 일에 충실한 리사 라이서트(레이첼 맥아담스)가 자신의 외할머니의 장례를 치르고 직장과 아버지가 있는 마이애미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다 잭슨 리프너(킬리언 머피)와 만나게 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리사 라이서트는 호텔의 고객에게 인정받는 능력있는 호텔리어이다. 리사의 부모님은 이혼하셨고, 그녀는 현재 아버지와 함께 살고 있다. 집이자, 직장이 있는 마이애미로 돌아가는 비행기를 기다리던 중 리사는 승무원을 괴롭히는 진상 고객에게 한 마디를 했고, 매력적인 한 남자가 나서서 그녀의 편을 들어주었다. 혼자 시간을 보낼 생각이었지만, 그녀는 그와 함께 비행 전 시간을 보내다 헤어졌고, 우연히 그들은 비행기 옆자리에 배정되었다. 운명이라고도 느껴지는 이 남자는 비행기가 이륙하자 불안해하는 그녀가 진정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까지 했고, 정말로 좋은 남자처럼 보였다. 그러다 일순간 그는 돌변했다.
그는 리사의 아버지의 지갑을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자신의 전화 한 통화면 그녀의 아버지를 죽게 만들 암살자가 대기하고 있다고 했다. 그것을 막기 위해 리사가 해야할 일은 호텔에 전화해 한 유명 정치인의 방을 바꾸는 것이었다. 리사는 능력있는 호텔리어였고, 그 고객 또한 그녀를 신뢰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잭슨은 그녀를 협박해서 정치인을 암살할 계획이었다. 리사는 갖가지 방법으로 그에게 벗어나기 위해 애썼지만, 그는 매번 그의 탈출시도를 잡아냈고, 더 과격해졌다. 결국 아버지를 지키기 위해 리사가 할 수 있는 일은 하나였고, 정치인의 방을 그가 원하는 대로 바꿔주었다. 하지만 암살자가 정치인 한 사람 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마저 모두 죽이려고 한다는 것을 깨닫고, 무슨 수를 쓰더라도 암살을 막기로 결심한다.
이 영화는 협박에서 벗어나기 위해 애쓰는 리사의 기지와 목표를 위해 아무런 죄도 없는 사람을 협박하는 냉혹한 암살자 잭슨의 심리전을 담은 영화이다. 같은 사람임에도 초창기 리사에게 다가갈 때의 눈빛과 그녀를 조종하며 협박하는 그의 눈동자는 정말로 다르게 느껴진다. 런닝타임이 짧은 영화라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스토리 전개가 좋았고, 비행기라는 제한적인 공간 속에서 겹쳐지는 우연으로 인해 발생하는 스릴을 즐길 수 있었다. 크게 잔인한 장면 없이 전개되고, 너무 폭력적이거나 오버스러운 장면이 없는 것도 좋았다. 끝까지 스릴을 유지하면서도 너무 자극적인 장면 없이 끝까지 잘 마무리 되었다. 특히 이 영화에서는 레이첼 맥아담스의 미모가 상당했는데, 처절한 연기 속에서도 여전히 돋보였다. 인생 영화라고 하기는 좀 그렇지만, 킬링 타임용으로 잔잔한 느낌의 스릴러 영화를 보고 싶다면 추천할만하다. (특히 런닝타임이 짧기 때문에 더.)
내가 내린 이 영화의 평점은 4/6. (왓챠피디아 3.2/5)
너무 과한 장면이 없고, 군더더기 없이 짧은 런닝타임에, 지치지 않고 볼 수 있는 재미있는 스릴러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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