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확률을 이용한 연극 같은 분위기의 잔잔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우연과 운명에 대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놀라는 것을 싫어해서 통계학에 빠진 올리버와 마요네즈를 싫어하며 영국에 자신의 아버지의 결혼식을 참석하기 위해 향한 해들리는 그가 비행편을 놓치는 바람에 운명적으로 공항에서 사랑에 빠진다. 그들의 사랑은 확률적으로 따지자면 거의 말도 안되는 확률이지만, 운명과 그들의 마음 속에서 조금씩 싹튼 사랑은 그를 거스르기 쉬웠다. 많은 일과 그들에게 닥친 일들을 서로 위로해주며 그들은 짧은 만남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사랑에 빠졌다. 이 영화는 이런 우연과 운명이 만들어낸 사랑을 담은 로맨틱 코미디 영화이다.
나레이션과 전지적 작가 시점에서 참여하는 한명의 배우와 함께, 단지 숫자로 세자면 너무도 단순한 모든 것들을 그들의 사랑과 대비하여 로맨틱하면서도 코믹하게 만들어낸다. 사랑을 위해 행동을 해서 그들이 진정한 사랑을 위해 애쓰는 것으로 그들에게 주어진 사랑을 이룰 확률을 높여가는 과정은 정말로 로맨틱하다. 어쩌면 모든 사람들은 이런 확률을 뚫고 평생의 사랑을 찾는지도 모르겠다. 이 영화 전반에 사용된 소소한 유머도 재치 있어 보는 내내 가벼운 실소가 끊이지 않았고, 큰 사건사고 없이도 흥미진진했다. 또 죽을 병에 걸려 치료를 거부하고, 생전에 장례식을 치루려는 어머니를 가진 올리버와 그의 생각의 변화들은 세상에는 예측한다고 받아들일 수 있는 일이 많지 않고, 그것으로 설명하기에 삶에는 평소에 평범하게 받아들이지만 그것이 쌓여 너무도 감동적이고 애틋한 순간을 만들어냄을 알려준다.

사람은 안도하기 위해 확률을 사용한다. 혹은 위험에 대처하기 위해, 올리버처럼 뜻하지 않은 상황에서 놀라지 않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도 확률을 사용한다. 하지만 이미 벌어질 상황을 예측한다고 해도, 올리버의 아버지가 어머니를 사랑했던 것처럼 그 모든 확률에도 같은 선택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올 것이다. 변수를 만들어 내는 것이 감정이고, 사랑이라는 것을 약간의 위트와 함께 전해준다. 모든 나쁜 순간이 예견되어 있다 해도, 지금의 행복한 순간은 그보다 가치있다. 약간 연극같은 요소가 담겨있는 위트있고, 감동이 있는 그런 영화였다. 재미있게 봤다.
내가 내린 이 영화의 평점은 4/6. (왓챠피디아 3.1/6)
연극같은 분위기에 잔잔한 로맨틱 코미디.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따뜻한 배경과 연출이 좋았던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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