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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vie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_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한국식 탐정 미스터리, 그 두 번째 작품!

by 홈메이드잼 2024. 4. 26.
불량 은괴의 유통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해 백성이 살기 힘들어지자 또다시 파견된 조선의 명탐정!
1편에 비해 캐릭터성이 덜 부각되었으나 스토리는 더 탄탄해졌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한국식 탐정 미스터리, 그 두 번째 작품!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2014) - 왓챠피디아 (watcha.com)

 

공납 비리 사건을 해결한 조선의 명탐정과 한 객주, 서필이 또다시 뭉쳤다. 이번에는 불량 은괴의 유통을 막으라는 밀명! 명탐정은 도적 무리에 들어가 불량 은괴의 설계도를 찾아 불태우는 데에는 성공하고 도적떼들을 체포하는데에 공로도 세운다. 이 모든 공을 세운 탐정이지만 그간 무슨 일이 있었는지 유배를 당한다. 이렇게 홀로 유유자적 살고 있는 탐정에게 서필은 찾아간다.

 

그들이 막았다고 생각하는 불량 은괴가 다시 시장에 유통되어 또 백성들의 삶을 어지럽히고 있었다. 서필은 이 사건을 해결하자고하지만 유배를 당한 탐정은 도무지 움직이려하지 않는다. 서필 뿐 아니라 탐정에게는 또 한 명의 사람이 찾아가는데 어느 한 노비의 어린 딸, 다해였다. 소녀는 한양에서 명탐정이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자신의 동생을 찾아달라는 부탁을 한다. 하지만 탐정은 부모가 돈 때문에 어린 동생을 기생집에 팔았을 것이라 생각하고 도와주려하지 않는다.

 

동생을 찾아주려는 생각이 없는 탐정이지만, 다해는 밥을 하고 청소를 하는 등 정성을 다한다. 탐정은 이런 다해를 말리며 쫓아내려고 했지만, 그의 영특함을 눈치채 다해의 능력을 시험하며 과제를 주기도 한다. 그러던 어느 날 비가 많이 오는 위험한 바다를 다해가 자신에게 오기 위해 건너왔다는 것을 알게되자 걱정되는 마음에 화를 냈고, 다해는 그 날 인사를 하고 사라진다.

 

다해가 사라진 후 불량 은괴를 조사하다가 어린 아이 시신 한 구가 떠내려온 것을 지나가다 알게되고, 그 시신이 혹시 다해일까 하는 생각에 몰래 시체 안치소에 잠입하여 확인하던 중, 그 아이가 다해가 아니라는 사실에 안도함과 동시에 청산가리에 의해 죽게 되었다는 정황을 발견하여, 은괴를 만드는 일과 관련이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

 

유배되어있는 곳을 탈출해 수사를 시작한 탐정이기에 그들은 법을 어긴 것으로도 쫓겨 다니고, 설상가상으로 그들이 잡아 넣었던 도적들도 풀려나 그들을 죽이려든다. 매일 칼부림과 배신이 판을 치는 가운데 그들은 불량 은괴의 유통을 막으면서 그 흑막을 파헤치고, 다해와 그의 동생 도해를 찾아야 한다!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2014) - 왓챠피디아 (watcha.com)

 

1편에 비해 캐릭터가 약해진 느낌이 있었다. 특히 한 객주의 경우 1편에서 ‘개’ 같음을 강조한 것과 달리 이 편에서는 단순히 조력자에 입장에 지나지 않았다. 크게 활약한 부분이라고 한다면 돈과 관련된 부분 정도로, 전편에 발로 뛰는 수사에 온 몸을 내던졌던 것에 비해 활약이 크지 않았다.

 

주인공인 탐정 캐릭터에는 몇 가지 특성을 전편보다 더 부각했는데, 특히 발명가적 면모를 많이 드러내었다. 정약용을 모티브로 한 캐릭터를 살려 지프(짚과 부싯돌을 이용한 라이터 같은 것), 폭탄 등 다양한 발명품을 만들었다는 설정을 하였고, 1편처럼 호색한이지만 모태솔로같은 면모나, 똑똑하지만 허당인 모습을 부각했다. 여전히 두 배우의 캐미스트리가 영화를 이끌어가는 주역이기는 했으나, 전편에 비해서는 캐릭터가 평범해진 느낌이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하지만 주인공 캐릭터가 살짝 죽은 것에 비해 조연으로 나오는 다양한 인물들의 캐릭터들은 컨셉이 좋았고, 배우들의 연기로 개성이 잘 살았다. 전체적으로 봤을 때 1편에 비해서 스토리가 깔끔해지고 풍부해진 것 같다. 1편과 마찬가지로 미스터리보다는 액션. 코미디에 가까웠다. 연작 특성상 등락이 있는 법인데, 이정도면 평타는 한 것 같다. 3편도 기대된다.

 

조선명탐정 : 사라진 놉의 딸 (2014) - 왓챠피디아 (watcha.com)

 

내가 내린 이 영화의 평점은 4/6 (왓챠피디아 기준 3.3/5).

조선시대 탐정 캐릭터를 잘 살린 1편 이후 실망 없는 작품.

레파토리의 일관성이 있고 캐릭터는 조금 약해진 면이 있으나,

조연들의 활약이 빛나고, 1편에 비해 스토리도 깔끔했다.

후속작이 기대되는 재미있었던 작품.